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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보라카이 여행3

정확히 세 달 전에 2를 썼더라구요 아 그럴 수도 잇지!!

다 까먹어서 사진들 보고 기억 더듬어서 겨우 떠올리는 마지막!! 보라카이 여행기3 시작합니다..

그 다음 날 일어나서 또 아침 수영

 

하다가 팔 전부 화상 입고.... 진짜 따가워서 내내 고생함

보라카이에선 다들 선크림과 태닝오일을 생활화합시다 ㅜㅜ

 

 

팔이 내 티셔츠만큼이나 빨간 거 보임??

스톤 마사지 받는데 아파 죽어서 화상입었다고 말하고 결국 마사지도 제대로 못 받앗음 흑흑

그리고 이 때 탄게 지금 4개월 넘었는데도 아직 다 안 돌아옴 비키니 라인 고대로 아직 남아있다..


이 날은 아침에 수영하고 씨티몰 잠시 들렀다가 예약한 마사지 셔틀 타러 디몰 맥날 감!!

 

 

맥날에서 먹은 커피랑 크림 소다 (맞나요) 맛은 없지만 보라카이에 있는 내내 휴게소가 되어준 고마운 맥날 흑흑

항상 앞에 가드 한 분이 계셔서 문 열고 닫고 해주시는데 매우 친절하셨다

참 가드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보라카이는 어딜가든 가드가 항상 있다!!

레스토랑은 그런 경우가 잘 없지만 호텔에는 꼭 호텔 전용 가드들이 몇 명씩 있고 입구부터 호텔 이용객 아니면 못 들어오게 하는 경우도 많아서 호텔 셔틀 말고 타사 셔틀은 이용 못하는 경우도 많음

씨티몰에도 1차로 입구에 경비가 있고, 씨티몰 안 슈퍼마켓에 2차로 또 경비가 있음

외국인들은 소지품 검사 안 하지만 현지인들은 가방 열어서 소지품 검사하고 들여보내주더라...


아무튼 오늘 예약한 마사지는 힐롯스파!!

보자무싸 통해서 예약한 곳인데 미리 말하자면 보라카이에서 받은 마사지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곳이였음

얼마였지? 우리는 보자무싸 픽샌+헬멧 다이빙까지 전부 같이 결제한거라 정확한 가격은 모르겠는데 1인 60불인가 그 쯤 했던 것 같다

정확한 건 보자무싸 카페 가보쉐이,,


힐롯 스파 내부는 안 찍었는데 지금까지 간 스파 중에서 인테리어도 최고였음 ㅇㅇ

다만 샤워실에서 지린내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났음 정말...
카페 후기에서도 다 좋은데 샤워실 지린내 난다는 글 보고 갔는데 진짜 정직하게 지린내가 나서 짱났다

근데 룸 안에 딸린 야외 샤워실만 그렇고 룸에서는 냄새 안남 근데 찝찝한 건 어쩔 수 없음...

 

 

(퍼온 사진)

마사지는 진짜 좋았다 보라카이에서 마사지 때문에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검색 많이 할텐데

내 결론은 그냥 한국인 오너가 있는 곳이나 한국 업체들과 계약을 맺은 비싼 곳을 가자 ㅜㅜ 입니다

시내에 있는 다른 스파들 물론 저렴함 이것보다 훨씬 저렴함 근데 걍 딱 돈값함..

물론 마사지 특성상 사바사가 너무 심해서 단정지어서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내 개인적인 후기는 그렇습니다

엄마랑 받고 나오면서도 와 진짜 역시 돈값한다ㅋㅋㅋㅋ 였습니다

이 돈이면 한국에서도 이 정도 마사지 받을 수 있다는게 ^^ 흠이지만 ^^ 돈을 좀 쓰더라도 제대로 된 마사지 받고 싶다 그러면 꼭 힐롯스파가 아니더라도 좀 큰 스파를 가시길....


아무튼 마사지를 받은 후엔 셔틀을 타고 아쿠아후레쉬 가려구 이몰을 갔음
마사지 끝나니 7시라서 엄청 어두웠는데 이몰은 디몰보다 사람이 적고 건물도 없다 ㅜㅜ 그래서 되게 어둡고...

처음 가는 길이라 아무것도 모르고 일단 버짓마트로 직진했음

블로그 후기들을 보니 아쿠아후레쉬가 인기가 너무 많아지니 다른 가게들 삐끼들이 자기가 아쿠아후레쉬라고 구라치면서 본인들 가게로 데려간다는 말이 많았음

but 나는 꼬옥 원조 아쿠아후레쉬를 가고 싶었다고?

우리한테 수많은 삐끼들이 말을 걸었지만 우리가 알아서 찾을거야!!!!! 하고 열심히 시장 끝까지 걸었는데 왠 호텔 하나만 나오고 점점 골목길로 가는거...

사람들이 다 우리 쳐다보고 한 쪽에서는 술 먹고 노상방뇨하고 있고 진심 개무서웠음 ㅎ..

그래서 그 길로 바로 백스텝해서 아까 삐끼가 붙잡던 곳으로 가서 일단 아쿠아후레쉬라고 외치는 삐끼 하나를 붙잡고 수산 시장 안으로 들어감


근데 막상 가보면 말이 수산 시장이지 진짜 규모가 코딱지만한 시장이고

알고보니 보라카이에선 해산물 수획 금지라서 필리핀 본토에서 배 타고 오는 애들이라고 한다 (시박 이게 뭔....

시장은 진짜 작음 한 5분이면 다 둘러볼 수 있는 규모고 거기서 해산물을 사서 음식점에 들고가서 해먹는 초장집 같은 개념!

근데 블로그 후기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그냥 음식점에서 사먹는게 스트레스 안 받고 맛도 보증된다고 하길래 우리는 수산시장은 눈길도 안 주고 바로 음식점으로 직행했음


그런데... 우리 삐끼 가게가 아쿠아후레쉬 바로 옆에 있는!!! 가게인거ㅋㅎ..

근데 삐끼네 가게 바로 옆에 내가 한국에서부터 그렇게 찾던 아쿠아후레쉬가 있는데 내가 삐끼 가게를 갈 순 없자나...
내가 한국에서부터 아쿠아후레쉬 이름 하나 외우고 보라카이 온 건데....


그래서 삐끼한테 길 안내해준건 고마운데 미안하다고 우리 아쿠아후레쉬 갈 거라고 하니까 진짜 착한 삐끼가 그럼 내일 오랬음,,

진짜 너무 감동먹엇음 보라카이에서 내내 썩을 장사꾼들이랑 가격 물어보고 안 타면 한국어로 씨발씨발거리는 툭툭이 기사들, 우리 엄마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개의치않고 캣콜링하는 놈들만 보다가 이렇게 착한 사람보니까 진심 눈물나와서 그 다음날 점심에 진짜 갔다....

갈릭 새우 500그람이랑 버터 랍스터? 하나 그릴드 오징어 그리고 갈릭라이스 이렇게 시켰는데 둘이서 배터지게 먹고도 남음

 

 

가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새우는 500 그람에 한 600페소 했던 것 같음 랍스터도 안 비쌈!! 근데 맛 없음

새우 1키로 먹는게 훨씬 맛있고 가격도 더 싸니까 그래도 다양한 걸 경험해보고 싶다 그러면 해산물 종류 다양하게 시키시고 난 존나 맛있는걸 먹고싶다하면 새우만 양념 종류별로 시키는 걸 추천 그 중에 버터갈릭이 최고♥

진심 버터갈릭 못 잊어서 아직도 보라카이한테 질척대는거 실화냐...

진짜 버터갈릭 새우 JMTGR 블로그 후기들이 입 모아서 맛있다고 여기 소스에 갈릭라이스 비벼먹으면 천상의 맛이라고 하길래

에이 설마 그 정도인가 했는데 진짜 그 정도엿음;

진짜 진짜 진짜 너무 맛있어요 보라카이 가서 이거 안 먹고 오면 바보 진짜 꼭 먹고 오세여

이거 먹고 숙소 가서 잤음


그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수영

점심은 어제 그 삐끼네 가게가자!! 해서 다시 이몰 갔음

 

 

이번엔 버터갈릭 새우 500 칠리 뭔 새우 500 이렇게 두개만 시켰는데 역시 버터갈릭이 짱 다 바름

저녁 7시에 맥날 앞 픽업 스케줄이라 점심 먹고 디몰 돌아가서 마사지 받고 일몰 보고 그랬음

4일동안 처음으로 화이트 비치에서 맞이하는 일몰이였음ㅋㅋㅋㅋ

 

 

또 이걸 보니까 왜 사람들이 다들 화이트 비치 화이트 비치 고집하는 줄 알겠더라구.... 진짜 예쁘고 진짜 사람 많음;

사진 보니까 보라카이 다시 가고시퍼 ㅜㅜㅜㅜㅜㅜㅜㅜ

다음엔 우리가족 네 명 다같이 가기로 했다

나랑 엄마는 액티비티 안 하고 태닝하고 수영하고 마사지나 받고 동생이랑 아빠는 액티비티 즐기면 개꿀잼일 것 같아성

 

 

픽업 전 저녁은 해변 앞에 아무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먹었는데 진짜 개맛없엇음...

이게 내 보라카이에서의 마지막 식사라니 너무 맛없고 억울해서 눈물남 진짜...

가게 이름은 모르겠지만 피자 전문점임 꽤 유명한 것 같앗음 가지마세욕 ㅜㅜ

 

 

저녁 먹고 또 맥날가서 픽업 대기

팔 시뻘건거보소.... 악마의 딸래미도 아니고



7시까지 맥날에서 존버하다가 셔틀 타고 선착장 가서 배 타고 2시간 동안 달려서 깔리보 공항 도착

아 그리고 새벽 비행기인 분들은 라운지 티켓 꼭 사세요

진짜 그거 아니였으면 길바닥에 나앉을뻔...

 

보자무싸에서 픽샌이나 마사지, 액티비티 예약할 때 같이 사면 1인당 6천원인데 나중에 사면 더 비쌋음 정확한 가격은 기억 안 나지만...

우리는 암 것도 모르고 갔다가 마지막날 전에 보자무싸한테 카톡 넣고 샀음 그러니까 미리 예약하고 가세여


라운지 안에는 영화관 있음 엄마랑 나는 그냥 거기서 시간 다 때웠음

그리고 공항 안에서 누워서 자다가... 비행기에서도 자고 일어나니 부산이엿다


보라카이 여행 후기를 적어보자면

(당연하게도) 안 좋은 사람들도 많지만 좋은 사람들도 정말 많은 곳!!!

진짜 장사치들 변태들 욕하는 기사들도 많지만 나 대신 툭툭이 가격 흥정해준 현지인도 있고 길 물어봤을 때 친절하게 도와준 현지인들도 많고 디몰까지 데려다준 나랑 동갑이였던 현지인 친구도 그렇고 착한 사람들도 정말 많다

 

툭툭이 타면 기사들이 한국인인거 알고 방탄소년단 노래 틀어주는거 진짜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전부 빤히 쳐다보는 건 어쩔 수가 없음... 처음엔 부담스럽고 황당한데 나중되면 익숙해짐.... 마음을 비우고...


그리고 정말 예쁘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섬임 ㅜㅜ

보라카이까지 가는 길이 이렇게 험난한데 이걸 한국 사람들이 그렇게나 간다고?? 싶었는데 가보니 알겠다

진짜 할 거 없는데 또 가고 싶은 섬임


아침에 일어나면 하늘은 파랗고 날씨는 좋고 바닷물은 시원하고 풍경은 너무 예쁘고 진짜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또 갈 거임 보라카이 기다려라

yunic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