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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보라카이 여행 1

엄마랑 둘이서 여행을 가기로 결정하고 아무렇게나 정한 곳이 보라카이였음
보라카이가 가는 길이 워낙 험난하고 성가셔서 다낭도 생각해봤지만 나에겐 무조건!

무조건적으로 더운 나라가 필요했기 때문에(추운 걸 극혐한다.....) 보라카이로 결정했다.


비행기표와 환불 불가인 호텔 때문에 애먹었지만... 어쨌든 그렇게 즉흥적으로 출발한 보라카이 여행

험난한 여정일 것이 분명해 새벽에 칼리보에 도착하는 항공편이였던 나와 엄마는 칼리보 공항 근처에서 아침까지 숙박을 하고 보라카이로 출발하기로 결정

이와 다른 방법으로는 보라카이 선착장과 가까운 까띠끌란 공항으로 가는 방법도 있는데 참고로 거긴 국내선이다 ^^...

보통 마닐라에서 국내선을 타고 까띠끌란으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필리핀을 전체적으로 둘러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방법일 수도

아무튼 그래서 한국 밤 10시에 출발해 필리핀 시간으로 1시 반에 도착한 나랑 엄마는 공항 근처에서 묵었다.


Discover 호텔로 디스커버리가 아니니 참고

헷갈릴 일은 없으나 보라카이 내에 디스커버리 호텔이 있으므로 혹시나 해서...


참고로 호텔(?)의 상태는... 들어가자마자 깜짝 놀랐다.

침대는 눅눅하고 방은 당장이라도 바퀴벌레가 나올 것 같고 수건은 누렇고...

진심으로 우리 할머니 여관보다도 못한 수준...

기겁하는 엄마는 나를 두고 그나마 수건은 깨끗할 것 같다며 수건을 깔고 침대 위에 누워 원피스를 덮고 자더라 (...)

찝찝해서 자기 싫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위아래를 긴팔 긴바지로 갈아입고.. 내 살을 이불과 맞닿지 않게하겠다는 다짐으로 아무것도 안 덮고 그렇게 정자세로 2시간 정도 잠,,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커튼 열고 뷰 감상하다 기절할뻔





 

이 공사장 뭐에요?..

아침 되니까 사람들이 삽 들고 나와서 공사를 시작하더라...


그래도 나름 4시간 정도 있었다고 정이 든 호텔 침대에 누워서 멍 때리다가 조식을 먹으러 갓다

조식 먹기 싫었는데 하룻밤 3만원에 조식도 주는 (나름)호텔이여서 ㅎ

 

초코 팬케이크를 시켰는데 이게 나왔다... 20분은 기다린 것 같은데 세 입 먹고 버렸음 아놔

그렇게 대충 조식 먹고 호텔 밖으로 나가보기로 해서 엄마랑 둘이 팔짱 끼고 둘 다 덜덜 떨면서 나왔다

필리핀,,, 밖에 나가면 진짜 엄청 쳐다본다
동남아 어느정도 다 가봤는데도 그 중에서도 쳐다보는 걸로는 필리핀이 짱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에선 쳐다보기는 해도 그냥 흘끗 정도였던 것 같은데 여긴 진짜 정도가 심하다...
깔리보에서도 그렇고 보라카이에서도 그렇고 캣콜링 엄청 당했다 ㅋ.ㅋ

근데 여기서 쳐다보는 것보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깔리보 공항에서 쳐다보던 한국 할배들 시선이 더 기분 나빳음 ㅡㅡ;



그렇게 편의점 들렀는데 빼빼로를 팔더라 신기해~
대충 간식거리 몇 개 사고 11시 쯤 돼서 픽업받으러 짐 싸고 나왔다



차에서 가다가 찍은 것...
사실 더 찍었는데 기사님의 속도가 어마무시해서 제대로 건진 것이 없었다

역주행은 기본이고 누가 내 앞에 서 있는 건 절대 못 참는 보자무싸 기사님......
가다가 황천길 건널 뻔햇다 진심


어.. 이 뒤론 사진이 없네

사진을 많이 안 찍었다.. 
선착장에 도착해서 배 타고 보라카이에 도착
보라카이에서 다시 차 타고 30분 넘게 달려서 호텔 도착

내가 예약한 호텔은 중심지랑 많이 떨어져 있는 호텔이여서 디몰 나가려면 호텔 셔틀 타고 30분쯤은 가야했다.

원래는 15분쯤 걸린다던데 스테이션1~페어웨이까지는 한창 공사중이라 흙자갈길은 물론이고 전부 1차선이라 차막힘이 엄청나다...
난 내가 묵었던 호텔이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좋았는데 다운타운에서 노는게 제일 중요하고 바랑 클럽 들락날락거릴 사람들은 디몰 근처 숙소 잡는 걸 추천

드라이버들도 우리 호텔 비치 예쁘다고 숙소 좋다고 따봉해주더라

 


식당


비치 바로 앞에 있는 수영장


호텔 건물은 이렇게 생김~

암만 봐도 너무 예쁘다

보라카이에서 오만 비치는 다 가봤는데 여기가 진짜 제일 예쁘다

사람도 정~~~말 적고 프라이빗 비치는 아닌데 거의 프라이빗 비치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수준
많아봤자 열 명 안팎이였으니까...

호텔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은 호텔이였고 아직 나름 비수기라 그런지 투숙객도 적어서 정말 좋았음
제일 중요한 건 한국인이 한 명도 없었음 단 한 명도



네이버에서 후기 찾아봤을 때도 블로그 글 딸랑 두 개 나오길래 그렇게 유명한 숙소는 아니구나 했는데
디몰에서 한국인 오천명은 본 것 같은데 그 보라카이에서 한국인이 없는 숙소에 묵다니

이유는 모르겠지만 러시아에서 유명한 숙소인듯? 안내판들도 러시아어가 많고...

투숙객들도 거의 다 서양인 커플이였음

 

호텔 도착하자마자 수영 레쭈고



이 때 썬크림을 발랐어야.... 지금 거의 보라카이 현지인 다 됐다 ㅎ


첫날은 사실 날이 흐렸는데 그래도 예쁘다

봐도 봐도 예쁘다
진짜 너무 예쁘다....

화이트 비치는 사람으로 가득해서 소지품 때문이라도 마음 놓고 수영 못하는데 여기선 그냥 핸드폰 지갑 전부 아무데나 던지고 와서 마음놓고 수영해도 상관없다 비치에 누워있거나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람들 전부 우리 호텔 투숙객이라서...

이렇게 첫날은 숙소에 2시쯤 도착해서 놀다가 씻고 툭툭이 타고 씨티몰 가서 망이나살에서 닭다리 사 먹었다
망이나살 존맛탱이라 보라카이 잇는 동안 두 번 먹었음


출발~첫날 끝!

진짜.. 허접하네요 쩝 사진을 안 찍어도 너무 안 찍었네..

yunicorn